맘모르기니를 사준다는 말에 한국대 경영대에 덜컥 합격해 버린 한강우.
아버지가 약속을 지키지 않자 아버지의 명품 시계 시리즈를 중고 거래 장터인 가지마켓에 내놓은 강우는
거래 장소에서 당황스러울 정도로 예쁜 구매자 ‘주영’을 만나게 된다.
“가지… 맞죠?”
그런데 이 예쁜 구매자, 정작 시계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같이 한잔할까요?”
“좋아요…!”
강우는 아리송한 채로 주영과 술을 마시다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다음 날, 주영은 하얀 양말만 남겨두고 사라져 버리는데….
‘이럴 리가 없어. 우린 존나 인연이란 말이야!’
사가라는 시계는 안 사가고 제 순결만 가져가 버린 예쁜 형아를 찾아 헤매던 끝에, 강우는 학교에서 주영과 재회한다.
“형! 혀어엉! 저예요! 한! 강! 우!”
어째서인지 주영은 질색하면서 달아나지만, 강우는 꿋꿋하다.
강우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고, 행운의 여신은 언제나 강우의 편이니까.
누가 연애하재요? 쫓아다니게만 해달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