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서림(李家書林).
오랜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느껴지는 고서점을 운영하던 주희는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임대차 계약 해지 통보를 받는다.
이대로 길바닥에 나앉을 순 없다는 생각에
건물주이자 한성그룹의 회장인 박신우를 찾아가는 주희.
하지만 건물주와의 첫 만남이,
그의 맨가슴에 코를 박을 것 같은 헐벗은 만남이라니.
게다가 그는, 선입견 없이 세 번만 만나 달라는 묘한 제안까지 해오는데…….
“한 가지, 제안을 해도 되겠습니까?”
“네? 어떤?”
“나랑 세 번만 만나 주면, 이가서림의 임대계약서, 다시 쓰는 거 생각해 보죠.”
어떻게든 이가서림을 지켜야 하는 여자 주희와
그런 그녀를 옭아매려는 남자 신우의 기묘한 로맨스.
‘기묘한 그녀의 밤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