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니스 공작의 시한부 딸을 대신하여황태자와 결혼하기 위해 입양된, '나비아 아그니스'"진짜 가족이 되고 싶어요."가족의 애정에 목을 맸던 나비아는학대를 받으면서도 황후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공작의 친딸인 비비안의 병이 낫는 순간, 가족들에게 버려진다.아니, 그 때마다 버려졌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대체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하는 걸까요? 당신들의 가족이 되려면."나비아는 피에 젖은 장갑을 벗었다.그러자 오른 손목에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숫자가